구자명 회장, 한국인 첫 '올해의 구리인'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최대 비철금속업체 LS니꼬 동제련 구자명 회장이 세계 동산업계 최고 권위상인 올해의 구리인(The Copper Man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 처음, 아시아인 가운데 세번째 수상으로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회사를 세계 정상급 비철금속으로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이 상은 전 세계 동 생산ㆍ가공ㆍ거래ㆍ교역업체 단체인 '카퍼클럽'이 1962년부터 해마다 동산업 발전에 기여한 영향력 높은 인물에게 수여한다. 시상식은 5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퍼클럽 애뉴얼 디너에서 열렸으며 수상자인 구 회장의 아들 구본혁 상무를 비롯해 세계 최대 광물기업인 BHP빌리턴의 숀 버너 부회장, 하비에르 타게타 프리포트 맥모란 부회장, 존 홀랜드 국제구리협회 회장 등 전 세계의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2005년 구 회장 취임 당시 연매출 2조2000억원 수준이던 LS니꼬 동제련은 지난해 매출 9조원을 넘어서며 세계적인 수준의 비철금속으로 도약했다. 금속제련 뿐만 아니라 도시광산업사업과 해외자원개발 등 사업분야를 넓혔다. 이와 함께 취임 이듬해부터 국제구리협회(ICA) 이사로 참여하는가하면 2008년부터 3년간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맡는 등 국내외 교류확대에도 힘썼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특히 2007년 갑작스레 발생한 암으로 두차례 수술을 받는 와중에도 긍정적 마인드와 강인한 의지로 암을 이겨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수상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 회장은 "나보다 회사 임직원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세계 동산업이 발전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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