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이통3사 CEO 간담회…'8월중 가입비 40% 인하'

창조경제·상생협력 실천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들이 10일 만나 상생협력 실천과 가계통신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 장관은 통신업계가 알뜰폰 활성화, 통신가입비 인하 등의 정책에 협조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면서 "지난 5월 발표한 '이동통신서비스 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이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이통3사 CEO들은 올해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 40%를 인하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비를 인하하여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또 최 장관은 이통3사의 올해 1·4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20~50% 증가 한 것에 우려를 표했다. 최 장관은 "통신사의 투자는 중소 장비업체와 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만큼 마케팅 경쟁이 줄어들면 보다 많은 재원을 네트워크 고도화나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통3사의 더 많은 투자를 강조했다.한편 최근 이슈로 떠오른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관해 최 장관은 "통신업종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분야로 유망 벤처가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통3사 CEO들은 각 사별 주요 창조경제 활동과 상생협력 방안을 설명하면서 통신산업에서도 대기업이 힘을 합쳐 동반성장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15일 개최된 중소통신사업자 CEO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미래부는 "통신산업이 창조경제 실현의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개최된 자리"라고 설명했다.최 장관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도 기업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정부는 기업들의 활동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통3사 CEO들은 "새로운 신산업 창출과 투자확대를 통해 통신분야가 대한민국의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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