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의 이진(이선영 역)이 성유리(정이현 역)에게 과거 자신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며 오열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영이 과거 이현의 남자친구였던 수창(김영광 분)을 빼앗고, 그녀의 논문까지 빼앗은 사실을 고백하며 미안한 마음 드러낸 것. 지난 8일 방송한 ‘출생의 비밀’에서 선영은 이현이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을 기억해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현은 기억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생기면서부터 빠른 속도로 기억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선영에게 “네가 먼저 말 못해서 미안하다고, 빨리 미안하다고 해”라며 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하지만 선영은 “그게 미안하다고 해서 될 일이냐? 넌 언제나 그런 식이다. 항상 이렇게 위에 서서 사람을 내려다봐. 공부로든 능력으로든 아님 지금처럼 도덕적으로든! 네 우월감 지긋지긋했어”라며 이현을 향한 열등감을 드러냈다. 이현은 그녀의 반응에 적반하장이라면서도 이내 과거 자신도 그녀에게 느꼈던 감정을 쏟아냈고, 두 여자의 팽팽한 신경전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선영은 이현에게 “내가 먼저 고백하게 해주지 그걸 못하게 하냐. 이래서 네가 얄미운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고, “용서해줘”라는 그녀의 진심 어린 사과에 이현도 끝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이진은 극 중 모든 것을 다 지닌 부잣집 딸이었지만 열등감에 쌓여 힘들었던 선영의 과거, 그리고 이현에게 준 상처로 인해 죽을 만큼 힘들었던 그녀의 억눌린 마음을 한번에 토해내며 가슴 절절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에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진 감정 연기 정말 최고”, “선영이랑 이현이랑 같이 우는 거 보고 마음 아팠다”, “선영이가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 놓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이진 연기에 자꾸 감정 이입된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방송 말미에 이현이 아버지 최국(김갑수 분)을 작은 아버지인 최석(이효정 분)이 죽이려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고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출생의 비밀’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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