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홍재]베니스 임시이사회 결정 광주비엔날레 위상 확인명실상부 세계 비엔날레 주요 거점으로 부상
세계비엔날레협회 사무국의 광주유치가 확정됐다. 세계비엔날레협회(회장 이용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5월 30일 베니스 모나코호텔 코르테 홀(Corte Hall : 사진)에서 열린 첫 임시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세계비엔날레협회 이사 21명 중 1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3월 창립된 세계비엔날레협회 사무국 개설 안건을 비롯한 협회 운영관련 사항 등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의 세계비엔날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광주비엔날레는 당시 비엔날레대표자회의에서 결의된 세계비엔날레협회의 창설의 주역이 되었을 뿐 아니라, 재단 대표이사가 그 초대협회장을 맡은데 이어 사무국까지 광주로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세계 비엔날레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게 됐다. 세계비엔날레협회 사무국은 차기 회장 선출 이전까지 초대협회장의 임기 동안 광주를 근거지로 다양한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세계비엔날레협회 사무국의 광주유치는 내년에 창설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광주비엔날레의 향후 국제관계와 새로운 대외 역할을 모색해 나가는데 적극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의 입장에서도 향후 세계한상대회, 국제유니버시아드대회, IDA총회 등 괄목할만한 국제행사들의 개최와 더불어 세계 미술문화의 최첨단을 이끌어가는 비엔날레들의 협의체 사무국을 광주에 유치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사무총장 인선과 사무국 인적 구성이 이루어지면 비엔날레의 역할과 가치에 관한 재정립과 정책연구 및 제시, 세계 각 비엔날레 및 유관기관ㆍ단체ㆍ전문가들의 유대와 교류ㆍ협력 확대사업, 조사 연구 및 학술행사, 비엔날레 경영 및 운영에 관한 자문 및 지원활동 등을 펼쳐나가게 된다.한편, 이날 임시이사회에 이어 2012년 광주에서 열렸던 세계비엔날레대회의 결과자료집 ‘무게중심의 이동’(Shifting Gravity)이 독일 최고의 미술출판사인 하티예 칸츠(Hatje Cantz)에서 발행되어 출판기념회도 함께 곁들여졌다. 이 책자에는 세계대회 때 진행되었던 각 비엔날레들의 발제문과 소개자료, 이스탄불문화예술재단에서 올해 조사한 ‘국제 현대미술비엔날레 재정구조에 관한 리포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대중문화이론과 정치철학의 세계적 석학인 샹탈 무프(웨스트민스터대학 교수), 요코하마트리엔날레 조직위원장 에리코 오사카, 상파울로비엔날레 루이즈 테레핀즈 대표 등 18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비엔날레간의 유대와 교류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문의) 광주비엔날레 정책연구실 (062)608-4241.김홍재 기자 np0885@<ⓒ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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