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 정도면 '무정도시' 신드롬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지난 27일 첫 방송 직후 단숨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라 화제를 뿌렸던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가 28일 방송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1위로 치솟은 뒤 오늘(29일) 새벽까지 2위를 유지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무정도시'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폭발적이라는 걸 반증하는 대목이다.그간 한국 드라마사상 처음 시도되는 느와르터치의 액션멜로드라마로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반응이 이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다는 게 방송가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 지상파가 아닌 종편드라마 제명이 이처럼 방송 초반부터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오르내리기는 아마도 '무정도시'가 처음일 것으로 보인다.첫 회 온라인 선 공개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느낌의 수작드라마' 'TV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느와르 영상에 매료당하지 않을 수 드라마'라는 평가가 쏟아진 게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의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서는 좀처럼 케이블채널이나 종편드라마를 보지 않는 10대 후반이나 20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JTBC의 느와르드라마 '무정도시'가 화제 거리로 이야기될 정도라는 것. 특히 마약 밀매조직의 중간 보스로 등장,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정경호가 "그렇게 멋진 배우인 줄 몰랐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방송된 '무정도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속에 스토리를 따라 잡기 힘들 정도의 숨 가쁜 극적 전개가 첫 회에 이어 또다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2회에서는 자신을 제거하려던 마약조직의 2인자 저울(김병옥)에 맞서 역으로 선공을 펼친 박사아들 시현(정경호)이 행동대장격인 사파리형님 덕배(최무성)를 앞세운 조직의 대반격으로 결국 사지에 몰리게 되는 상황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 물고 물리는 조직원들의 피 튀기는 대결 속에 마약조직의 중간보스로 저울을 제거할 정도의 힘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 박사아들 시현을 잡기 위한 특수부 경찰 지형민(이재윤)의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지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펼쳐지는 상황전개에 시청자들은 매료당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정말 지금까지 봐왔던 드라마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이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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