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우리밀요리대회, 류호선·최광범 씨 대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우리밀 ‘곶감 잡곡빵’…가족사랑 대물림 하는 요리 됐으면”
“어릴 적 할머니가 나눠주던 곶감은 그냥 하나의 음식이 아니라 당신의 내리사랑이었죠. 그때의 추억을 살려 여러 세대가 공감하고, 사랑을 대물림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지난 26일 광산우리밀축제의 메인 행사로 열린 ‘제2회 전국우리밀요리경연축제’에서 우리밀을 이용해 ‘곶감 잡곡빵’을 만든 전문 분야 류호선(44)·최광범(47) 팀이 영예의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광산구 신가동 한 마트 내에서 ‘우리밀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류 씨는 “평소 100% 우리밀을 사용해 빵을 만들어왔는데 그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어릴 적 추억과 사람들의 건강을 염두에 둔 레시피가 주효했던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신말식 교수는 요리의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설명. 신 교수는 “‘곶감 잡곡빵’은 우리밀 대표 상품으로서의 가능성과 함께 대중화의 요건까지 두루 갖췄다”며 “찹쌀과 감을 이용한 우리 전통 ‘감단자’ 떡처럼 조금만 보완하면 차별성이 있는 좋은 상품이 될 것이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에는 전문 분야 이상윤·김형천 팀의 ‘우리밀과 광주 맛의 조화’와 일반 부문 최우학·강수진 팀의 ‘우리 통밀가루로 만든 피타브레드 속에 우리밀 면 볶음이 쏙’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학생 부문에서는 범진현·김요솔 팀이 ‘우리밀 쀄이떼 밀애’로 금상을 받는 등 총 2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2,50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았다. 신 교수는 총평에서 “요리의 프렌차이즈까지 구상한 일반 부문 최우수상 팀이 인상적이었다”며 “참가자들이 우리밀의 특성을 좀 더 많이 알고 참가했으면 좋겠고, 한 개의 요리라도 상품으로 잘 만들어서 우리밀 소비에 도움이 되도록 기업과 관계기관들의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요리경연축제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부인인 이미원 여사도 일반 부문으로 출전해 ‘우리밀 생크림 퓨전’을 요리했다. 경연에서 만들어진 요리는 심사 후 우리밀축제를 찾은 참가자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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