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마을이 학교다'는 사업을 통해 "마을공동체 모두가 나서 우리 아이들을 키우자"고 말했다.
현재 구에 접수된 마을학교는 ▲줄넘기학교 ▲연극학교 ▲트럼펫학교 ▲뮤지컬학교 등 10개다.‘마을학교’ 선포식 이후 설립 및 운영과 관련, 주민들 방문과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자긍심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교육영향평가제로 인증된 마을학교 체험장을 30곳에서 60곳으로 늘리고 프로그램 역시 16개에서 32개로 만들어 지역 곳곳을 아이들의 뛰고 놀며 창의와 인성을 배우는 장으로 꾸민다.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직업체험의 기회 제공과 함께 직업체험을 통한 자립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진로·직업 체험장을 1000개까지 발굴할 예정이다.또 구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까지 연령에 맞는 체계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하루 20분, 한 달 2권 책을 읽는 마을을 만든다. 이와 함께 틈새 시간에 방치된 저소득층 자녀와 맞벌이 부부 자녀의 안전한 돌봄 문화를 조성키 위해 작은 도서관 5곳을 지역 거점으로 활용, 돌봄과 독서통합지원체계를 구성하고 현재 334명의 휴먼북을 1000명까지 확보해 운영키로 했다.이와 함께 학교중심 마을축제 개최,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운영 지원, 청소년 테마공원, 캠핑장 조성 등 동네가 청소년들이 즐거운 놀이터가 되도록 한다. 또 구는 청소년 스트레스 치료와 자살 예방을 위해 힐링학교 운영과 금연 상담, 교육을 통해 청소년 흡연율을 5%까지 끌어내려 건강한 마을을 구축한다.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을학교 위원회, 마을학교 자문단, 마을학교 실무협의체, 마을학교 분과위원회 등을 구성해 마을학교 활동가 발굴, 마을학교 자원 DB 구축, 마을학교 활동가 육성 등을 도울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아이들 교육을 학교 뿐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서로 가르치며 배우는 교육공동체 사업”이라며 “마을 전체 주민들이 15만명에 달하는 지역내 아이들을 가르치는 새로운 사업에 맹아를 싹 티울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