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1% '회사에서 사생활 침해받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회사에서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1.1%가 '회사에서 사생활을 침해받고 있다'고 답했다.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숨기고 싶은 사생활로는 '퇴근 후·주말 계획'이 17.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모니터 화면'(15.7%), '집안사정'(14.9%), '애인 유무·연애사'(14.4%)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연봉'(9.6%), '개인 SNS'(9.8%), '내 앞으로 온 택배상자'(8.5%), '업무내용 자체도 숨기고 싶다'(5.4%), '성형여부'(2.6%)라는 의견도 나왔다.언제 사생활을 침해받는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67.9%가 '대놓고 물어봤을 때'를 꼽았다. 다음으로 '통화를 엿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22.5%), '동료가 내 SNS를 탐색할 때'(4.2%), '휴대폰이나 가방 등을 뒤질 때'(1.7%) 등이 뒤따랐다.직장인의 66.1%는 사생활을 침해당했을 때 '대화를 최대한 피하는 방법'을 쓴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경고한다'는 비율도 26%나 됐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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