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일요진단 출연
▲ 윤병세 외교부 장관(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한·미 외교에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윤창중 사건이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미 미국 정부 측에서는 이 문제가 양국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정책, 동맹관계, 여러 정책 및 이번 방문의 여러 성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우리도 같은 입장"이라면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문제는 외교적인 문제라기보다 미국 경찰 당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문제"라면서 "외교부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중간에서 어떤 연락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건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우리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모든 인사도 이번 방미에 대해 정말로 성공적인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대만족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외교부 내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방미 성과가 묻혀버린 데 대한 당혹감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외교부는 11일부터 장·차관의 언론 인터뷰와 브리핑 등을 통해 정상회담 성과를 알린다는 계획이었는데 '윤창중 쇼크'로 모든 것이 뒤틀리게 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첫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직원들이 밤낮으로 고생했는데 막판에 이런 악재가 터져 다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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