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중 '성추행' 의혹이 이 홍보수석과의 진실공방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당연한 귀결'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트위터에는 "윤창중이 여럿 잡는구나. 근데 왜 꼬리만 자르고 사과 안하지?"(@yoji)", "윤창중 사건을 이남기 수석의 사표로 끝낼 일인가요"(@jwp6**) 등의 의견들이 대거 쏟아졌다. 한 네티즌(@mind**)은 "청와대가 이남기 수석이 귀국 직후 사의표명 했다고 발표한 것은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재빨리 퇴로를 만든 것. 어쨌든 윤창중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를 통해 청와대가 얼마나 무능하고 위기관리능력이 부재한 인물로 채워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이 홍보수석의 사임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사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닉네임 '뒷**'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사건은 이남기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 때문에 일이 이렇게 커져 버렸다"면서 "이런 자가 홍보수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xnau**는 "평소 눈에 가시라서 작정했네. 잡아다가 족치면 답 나오겠네"라고 말했고, askf**는 "예능 PD출신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일을 나름 재밌게 띄워보려 했었는가? 하지만, 당신 코드는 예능 코드지, 국가정상을 홍보하는 일은 전혀 소질도 없고, 국가와 국민에 민폐만 된다"고 비난했다.사퇴 이후의 사안에 대해서는 "윤창중, 이남기 경질로 끝날 사안 아니다. 총체적 인사실패, 기강해이, 위기관리 부재 등 현 정권 문제점들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기 때문. 대통령 직접 사과, 비서실 전원 사퇴, 주미대사관과 청와대 관련자 특별감사 실시 등 고강도 후속조치 있어야 한다(@LUV0**)는 의견이 나왔다.윤 전 대변인의 입장을 연일 옹호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pyein2)를 통해 "이남기 수석이 사퇴해야지만 윤창중과의 진실공방에 청와대가 엮이지 않죠. 이제 계급장 떼고, 각자 개인의 명예를 위해 진실을 밝히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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