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당 여성의원들은 10일 '성추행'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귀국이 파렴치한 행위이자 국제적 망신인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인사'가 낳은 예고된 참사라고 비판했다.한명숙 박영선 추미애 등 23명의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이날 낸 성명서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청와대는 이 사건을 은폐ㆍ축소하려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이번 성추행사건의 내용과 보고 경위,사실을 인지한 시점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들은 또한 "성추행인지 성폭행까지 이른 사건인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처벌해야 한다"면서 "미국 사법당국의 범죄인도 요청시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즉각적인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문책과 인사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했다.이들은 "고위 공직자의 성접대 추문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고, 본회의장에서 나체사진 검색사건으로 공직자들의 도덕성이 문제된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자행된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나 홀로 수첩 인사가 낳은 예고된 참사는 너무도 일찍 우리 앞에서 벌어졌다. 불통의 인사, 나 홀로 인사가 낳은 참사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 조롱거리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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