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최고 67.9%,평균 47.6%의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정부의 부당한 보조금을 지원받았다는 점을 인정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제품에 대해 37.3%에서 67.9% 사이의 반덤핑 관세를 6월6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EU집행위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EU에 태양광 패널을 수출하는 중국의 100여개 기업들에게 일괄 적용되는 데 일부 중국 기업들은 최고 67.9%의 관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WSJ은 전했다. 이에 따라 선택파워홀딩과 그 자회사는 48.3%,LDK솔라는 55.9%, 트리나 솔라는 51.5%, 징아오 솔라는 58.7%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EU집행위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중국 업체들은 평균 47.6%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이 문서는 밝혔다.EU는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이 같은 관세를 확정하기 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럽 패널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이 세계 태양광 패널 시장장악을 위해 시장가격 이하로 제품을 팔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이들이 중국 업체들의 덤핑 판매를 문제 삼자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11월부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문제까지 조사를 확대했다.밀란 니츠쉬케 EU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3월 “중국산 제품을 비롯한 일부 제품들의 덤핑 판매가 현재 유럽 태양광 시장의 가장 근본 문제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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