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제해커단체인 어나니머스가 예고한 대로 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시작했다고 폭스뉴스, CN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등 공공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어나니머스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이라크 등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공격을 감행하기로 했다면서 ‘5월7일’을 공격일로 정했다.어나니머스는 이번 공격을 ‘작전 미국(Op USA)’로 이름짓고, 백악관, 국방부,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기관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PNC파이낸셜서비스,선트러스트,캐피털원파이낸셜 등 주요 금융기관 전부가 공격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번 공격에 가담한 해커들은 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들로 알려졌다.그러나 실제 공격에 따른 피해는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업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폭스뉴스와 CNBC방송은 전했다.보안업체 래드웨어 칼 허버거 보안솔루션담당 부사장은 “우려할 만한 사태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예상보다 낮은 ㅈ수준의 공격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해커단체 ‘애논고스트(AnonGhost)’는 전 세계 700개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1만 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공개했다. 이 단체는 또 페이스북 계정 5000개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