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덕성여대,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나눔교육

방학에는 대학기숙사 활용해 1박2일로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역내 덕성여자대학교 도봉영재교육원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재정적인 부담없이 고품질의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도봉구와 덕성여자대학교의 학·관 협력사업으로 2011년 개원해 2년째 영재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는 도봉영재교육원은 그동안 축적된 인력장비, 프로그램, 차별화돼 있는 우수한 영재교육원 시설을 활용, 외부학생들에게도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 학습동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도봉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나눔교육 사업은 교육 대상자 모집과 선정, 프로그램 홍보는 구에서 맡고,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과 강사섭외 및 인력지원, 사업운영은 교육원이 맡는 등 각 기관의 강점을 합쳐 추가 비용없이 지역 교육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8일 가족과 함께하는 우주관측 체험교실을 마련한다. 덕성여자대학교 차미리사관 옥상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우주와 별자리 강의, 천문기기, 별자리 관측 등을 내용으로 운영된다. 대학의 우수한 천문 관측 장비가 수업에 활용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영재교육원 수업 장면

부모님과 함께 듣는 독서프로그램도 연 2회 준비돼 있다. 6월에는 책읽기 강의, 토론 위주의 프로그램을, 11월에는 논문작성법, 소논문 작성 방법, 첨삭지도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6월19일에는 영재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도봉구청 2층 대강당에서 영재의 개념, 영재판별법, 영재교육방법 등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학부모 특강도 준비한다. 방학중에는 덕성여자대학교 기숙사를 개방해 1박 2일간 과정의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여름방학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성 교육, 문화체험, 덕성여대 탐방 등을 내용으로 '여름방학 Dobong-School'을, 겨울방학에는 일반학교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과학실험을 비롯 과학·수학·미술 등 융합교육을 내용으로 '겨울방학 꿈나무 창의과학 체험캠프'를 마련한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참여학생은 숙식비 2만1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은 운영시기에 맞춰 도봉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구의 제안을 덕성여대에서 선뜻 받아들여줘 추가 비용 없이도 두 기관 장점을 발휘해 인재양성을 위한 뜻깊은 교육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가계 부담없이 양질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노력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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