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5월 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4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체감경기는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43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0.6)대비 1.6포인트 상승한 92.2를 기록, 3개월 연속 상승했다.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공업부문별로 보면 경공업(89.3→90.2)은 전월대비 0.9p, 중화학공업(91.7→94.1)은 2.4p 각각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88.9→90.5)은 전월대비 1.6p, 중기업(95.0→96.6)은 1.6p 각각 올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88.9→91.5)은 2.6p 상승했으며 혁신형제조업(95.6→94.5)은 1.1p 하락했다.또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3.8→94.2), 내수(90.6→91.1), 수출(89.9→92.6), 경상이익(86.2→87.1), 자금사정(85.5→86.3), 원자재조달사정(96.6→98.5) 전부문 전월대비 상승했다.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99.5→100.5)는 기준치(100)와 비슷한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품재고수준(102.5→101.7)은 전월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과잉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고용수준(92.9→93.3)도 기준치(100)이하를 기록하며 여전히 인력부족이 심화될 전망이다.업종별로는 음료(101.5→107.8),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89.9→95.1) 등 15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02.3→97.3),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7.5→85.0)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실물경제의 부진속에서도 정부의 추경예산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와 IT제품 수출호조의 심리가 반영되면서 3개월째 경기전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4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2.4)대비 2.2p 상승한 84.6를 기록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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