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9·11 테러 때 세계무역센터(WTC)와 충돌했던 비행기의 착륙장치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경찰(NYPD)은 테러 당시 무너진 WTC 쌍둥이 건물이 있던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서 비행기 착륙장치 잔해가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폴 브라운 NYPD 대변인에 따르면 잔해는 '파크 51'(Park 51)이라 불리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문화센터 건립이 추진된 건물과 바로 옆에 있는 고층 아파트 틈새에서 발견됐다.잔해의 크기는 폭 0.9m, 길이 1.6m 정도이며, 보잉사의 식별 번호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조사관들이 건물 주인의 요청으로 이슬람 문화센터 건립이 예정된건물을 둘러보던 중 잔해를 목격했으며, 신고를 받고 잔해를 즉각 수거했다고 전했다.두 빌딩 사이의 틈에 끼인 채 발견된 이 잔해는 일차 조사 결과 당시 충돌했던 비행기의 랜딩 기어 일부가 분명하다고 뉴욕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이 잔해가 9·11 테러 당시 납치된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기 착륙장치인지를 규명할 방침이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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