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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10대에 아이를 낳은 여성은 20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에 비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대학교 장 타미 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19살 이전에 첫 아이를 낳은 여성이 과체중이 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30%나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일반적으로 젊은 나이에 출산하는 것이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가는데 유리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이다.연구진은 교육 수준, 인종, 민족성 등의 요인을 고려한 이후 조사에서도 19살 이전에 출산을 한 여성들이 20살 이후에 출산을 한 여성들보다 비만에 걸릴 확률이 32%나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장 타미 박사는 "임신 중인 젊은 여성들은 비만위험에 노출된 그룹이고, 장기적으로 건강에 상당히 위협적일 수 있다"며 "이들은 우리가 건강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보육, 집안일, 학교, 사회·금전적 지원 등 너무 많은 당면과제들도 마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영국의 퀸 마리대학의 연구원들도 지난해 "절제된 식습관을 가진 엄마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 중독증이나 당뇨, 고혈압, 조산 같은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올바른 식단을 섭취한 임산부들은 임신 중 몸무게가 평균 0.5스톤(약 3㎏) 가까이 줄었으나 임신 중 나쁜 식습관을 가졌던 여성들은 출산 후 몸무게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 여성의 15%는 '출산 한 후 비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는 20년 전 7%였던 것에 비해 8%p 높은 수치다.장 타미 박사는 "10대의 임신이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의료진이 10대 엄마들을 최대한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출산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해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만 위험 대상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권용민 기자 festy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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