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황사 때 돼지고기를 먹으면 황사 먼지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빨리 귀가해 씻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엔 삽겹살'이란 인식은 과거 광부들이 탄광에서 일을 마치고 술을 마실 때 삼겹살을 안주삼아 먹던 데서 생긴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특히 황사가 온 날 담배를 피우는 것은 최악의 궁합으로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담배연기를 타고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주의를 촉구했다. 몸 속 공기 통로의 먼지를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섬모가 담배연기에 쓰러져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해 유해물질이 몸 안에 자리 잡게 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성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환경보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2012년 온라인상으로 매월 배포한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의 세 번째 모음집을 22일 발간해 배포했다.과거 단순한 흙먼지였던 황사는 중국의 공업화로 인해 이제 중금속이나 바이러스 등 각종 유해인자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황사에는 미세먼지, 중금속(납, 카드뮴 등), 방사능물질, 다이옥신, 바이러스 등 많은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환경부는 황사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아야 하며, 이에 따라 실내의 귀한 산소를 소모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촛불은 켜지 말고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조리시간도 가급적 짧게 줄이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아지면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지 못하고 습기에 젖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권했다. 환경보건 웹진은 5월부터 매월 2~3회 지속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환경보건포털(www.envhealth.go.kr), 어린이 환경과 건강 포털(www.chemistory.go.kr)에서 정기적으로 볼 수 있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세종취재본부 정종오 기자 ikoki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