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지원 갈수록 높아..최종 선발까지 수능 대비 철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최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경찰대학과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대학은 졸업 후 경찰 간부로, 사관학교는 군 장교로 근무할 수 있고 일반대학과 달리 학비가 4년간 전액 지원된다. 두 달가량 남은 접수 일정 등 특수대학의 2014학년도 입시 전형을 자세히 살펴보자.◆6월 접수 시작..복수 지원 제한 없어=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대학의 수시 및 정시와 다른 일정과 전형방법으로 진행된다. 경찰대학 및 사관학교의 2014학년도 전형은 6월24일부터 시작돼 일반대학보다 일정이 빠르다. 특수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복수 지원 제한이 없어 특수대학 지원 여부 혹은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 및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경찰대학과 사관학교는 1차 시험으로 자체 출제된 필기시험을 시행하는데 항상 수능보다 어려운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자들 간의 상대평가가 실시되기 때문에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성적 외에도 준비할 서류가 많아 관련 정보를 미리 숙지해야 하고 면접 및 체력검정 등도 매우 중요하므로 필기시험 외의 부분도 관리해야 한다.매년 높은 지원율에서도 수험생들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 여학생의 지원은 선발인원 대비 많아 매년 남자보다 높은 지원율을 나타내고 있다. 졸업 후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됨에 따라 경찰대의 여학생 선발 경쟁률은 지난해 142.2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공군사관학교 역시 지난해에 51.4대 1이라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경찰대, 120명 모집...수능성적 영향 가장 커=경찰대학은 법학과와 행정학과에서 각 60명씩 총120명을 모집하며 그 중 12명은 여학생으로 선발한다. 8월3일에 실시되는 1차 학과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세 영역이 고교 교과과정에서 기초해 출제되며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차 시험은 면접시험과 체력검사, 적성검사, 신체검사를 치른다. 최종적으로 1차 시험 성적(200점)과 2차 시험 성적(150점), 수능성적(500점), 학생부(150점)를 합산해 선발한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A형은 120점, B형은 150점을 반영해 총 50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 사관학교, 끝까지 수능대비는 철저하게=해군사관학교는 올해 여생도 16명을 포함한 16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육군사관학교는 여학생 28명 등 290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3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여학생 16명을 포함해 총 159명을 선발했다. 수험생 선발은 우선 1차 시험에서 수능 형식의 문제로 A형과 B형으로 나눠 출제한다. 문과는 국어B, 수학A, 영어B, 이과는 국어A, 수학B, 영어B를 반영하고 출제범위는 수능범위와 동일하다. 육사는 1차 시험 점수를 최종 점수에 포함해 선발하는 반면, 나머지 학교는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부터 등급별로 가산점을 최대 20점까지 반영한다. 2차 적성시험은 8~9월 중에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그 중 신체검사의 경우 합불 판정으로만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는 수능성적, 학생부성적, 2차 시험성적에 1차 학과 성적에 따른 가산점을 합산해 최종적으로 선발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경찰대학과 사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일반대학과는 다른 특수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기 때문에 지원 전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종 선발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수능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능 대비에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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