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챔피언십 셋째날 6언더파, 선두 페테르센과 1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서희경(27ㆍ하이트ㆍ사진)의 뚝심이 빛을 발하고 있다.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후섬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려놨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타 차 선두(14언더파 202타)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7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까지, 그야말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페테르센과 공동선두를 질주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2010년 KIA클래식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해 LPGA투어에 입성한 이후 세 차례나 연장전에서 발목이 잡힌 서희경으로서는 3년 만에 우승컵을 수확할 호기다. 서희경은 "동계 훈련 직후 시즌 초반 경기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가장 최근 열린) 나비스코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를 여러 차례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최근 자신의 골프팬이었던 국정훈(34)씨와 약혼해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얻은 모습이다. '디펜딩 챔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3위(11언더파 205타)에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수퍼 루키' 김효주(19)가 4위(10언더파 206타)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5언더파를 보태 공동 8위(8언더파 20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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