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세균 발견 '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비만을 유발하는 체내 세균이 발견돼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6일 다수의 해외매체는 최근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 연구팀이 '비만 유발 세균'의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장내 세균 '엔테로박터'와 '메타노브레비박터 스미시(Methanobrevibacter smithii, 일명 '엠 스미시')'를 비만 유발 세균으로 규정했다.'엔테로박터'는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몸속에 지방이 축적되도록 유도해 비만과 과체중을 유발한다.'엠 스미시'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수소를 섭취한 뒤 메탄을 발생시킨다. 이 세균은 다른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추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너무 많으면 과도한 소화활동으로 에너지 전환과정의 균형을 깨뜨려 비만의 원인이 된다.앞서 미국 세다르 시나이 의학센터 연구팀은 지난달 호흡 생성물 중에 메탄 및 수소 비율이 높은 사람의 경우 체질량지수와 체내 지방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호흡 생성물 안에 섞인 메탄이 바로 엠 스미시가 만들어낸 것이다.연구팀은 인구의 약 20%가 이 세균들의 영향으로 살이 찌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 세균들의 수를 적정선으로 제어한다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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