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데이비스 사망 '음악계의 큰별 지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계적인 명지휘자 콜린 데이비스가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사망소식을 전했다.LSO는 "콜린 경은 LSO 사상 최장기 상임지휘자이자 단원들의 아버지"라며 "그가 영국의 음악문화에 끼친 영향은 광대하다"고 애도했다.1927년생인 콜린 데이비스는 20대 시절 클라리넷 연주가로 활동하며 프리랜서로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그는 32세 때인 1959년 LSO 지휘자가 됐으며 196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데뷔한 이래 BBC 교향악단, 코번트가든 왕립오페라극장 등에서 맹활약했다.1995~2006년에 걸쳐 LSO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하며 최장기 상임지휘자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콜린 경의 레퍼토리는 다양했지만 특히 모짜르트, 베를리오즈, 엘가, 시벨리우스, 스트라빈스키, 티펫의 곡을 즐겨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980년 영국 왕실은 그가 음악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이외에도 콜린 경은 두 차례의 그래미상 수상을 비롯해 영국 로열필하모닉협회 황금메달상, 그래모폰상 등을 수상했다.그는 지난 2010년 부인과 사별한 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지난해 5월에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지휘자 생활을 관두며 대부분의 스케줄을 취소시켰다.지난 달 런던의 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지휘자로 섰던 게 그의 생전 마지막 지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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