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3차 협력사 위한 동반성장펀드 2000억원 조성

IBK기업은행과 공동 운영

▲LG그룹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IBK기업은행과 '그린 컨설팅 및 2·3차 협력사 공동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조석제 LG화학 사장(오른쪽 네번째)과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오른쪽 다섯번째)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그룹이 1차 협력사에 이어 2·3차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에 나섰다.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 등 4개사는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20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LG그룹 주요 4개 계열사의 500여개 2·3차 협력사는 이번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1.9~2.4%포인트 낮은 금리로 투자 및 운영자금 등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영세 중소기업이 시중에서 10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금리를 최저로 적용받는다고 해도 5%가 넘게 된다. 연간 이자비용만 5000만원 이상 드는 것이다. 이번 LG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대출 받으면 5%에서 최대 2.4%포인트 감면된 2.6%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연간 이자비용이 26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또 대출 심사 통과 3일 안에 대출금을 신속히 지급하며 상환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이와 별개로 2010년 조성한 1차 협력사 중심의 2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는 기존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LG CNS 5개사에 연초 LG이노텍·LG하우시스·LG유플러스 등 3개사가 추가로 참여해 34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로써 LG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게 됐다. LG는 기업은행과 함께 2·3차 협력사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 '에너지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제조원가 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데 따른 것이다.협력사가 에너지 컨설팅을 신청하면 전기 및 열 진단, 원가절감 컨설팅 등을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 방안 수립 및 실행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계 및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구축, 청정개발체제(CDM) 탄소저감사업 타당성 검토 등 청정기술 컨설팅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LG는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석제 LG화학 사장과 이혁주 ㈜LG 전무, 이한상 LG전자 전무, 이방수 LG디스플레이 전무 등 LG 측 관계자와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영규 기업고객본부 부행장, 박수한 본부기업금융센터 본부장 등 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조 사장은 "동반성장펀드는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금리 감면 혜택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은행의 질 높은 금융서비스가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취약한 2·3차 협력사들을 집중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조 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자금 지원뿐 아니라 에너지 컨설팅 등을 통해 LG의 2·3차 협력사들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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