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전자가 그동안 백색가전에 국한됐던 G프로젝트의 범위를 소형가전으로 확대한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봇청소기 '로보킹' 시리즈 신제품에 G마크를 부착해 선보일 예정이다. G마크는 최대 용량·고효율(Great), 스마트 기능(Genius), 감성 디자인(Good Design) 등 세 가지 가치를 구현해 만든 가전제품에 부여하는 LG전자가 자체적으로 부여하는 인증이다. 올해 출시된 제품 중에는 세계 최대 용량의 22kg 드럼세탁기, 손연재 스페셜G 에어컨, 세계 최대 용량인 901L 양문형냉장고, 전자동 블랙라벨 세탁기 등이 'G마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선보이는 로보킹 신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제품 사양에 음성인식기능을 보다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보킹 듀얼아이 2.0'은 업계 최초로 사각형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이다. 사각 디자인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독일의 '201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분야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혁신적인 사각형 디자인이 G마크 획득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LG전자가 소형 가전 중 로봇청소기를 첫 G마크 부여 대상으로 삼은 것은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연 8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연간 13만대에 불과하던 판매량이 지난해 16만대 규모로 20%가까이 성장하면서 향후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두 번째 'LG이노페스트 2013' 장소로 삼을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로봇청소기의 수요가 많다는 점도 이유다. 유럽은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30%를 차지하는 주력시장이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10월 해외로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로보킹 듀얼아이 2.0'을 출시했다. 로봇청소기를 시작으로 LG전자는 대형가전이 아닌 소형가전에도 G마크를 부착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가전에 쏠려 있는 수익구조를 소형가전으로 다변화하고 2015년 가전 시장 전 품목 1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5일 3.5Kg 소형세탁기 '꼬망스'를 출시하는 등 소형가전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초로 사각 디자인을 채용한 혁신성 등을 고려해 G마크를 부여하기로 했다"며 "로봇청소기를 신호탄으로 앞으로 G마크를 부여할 만큼 품질 좋은 소형가전을 내놓아 소형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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