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안녕하세요 숫자이름녀가 네티즌을 안타깝게 했다. 8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외자 이름으로 아라비아 숫자를 쓰는 고민녀 이0(영)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이0씨는 "내 이름은 이0이다. 성은 이씨고 이름은 0이다"라며 "사람들이 이름을 읽을줄 몰라서 이빵, 이공, 이오, 이제로, 이동그라미 등으로 부른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이름이 숫자라 생활속에서 겪는 불편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씨는 "내 명의로 등본을 뗄 수도 없고 남편이나 아버지 이름으로 등본을 뗀다"며 "은행 대출도 못 받는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0이라는 이름은 부르기도 좋고 쓰기도 좋다. 좋은 의미도 갖고 있다"며 "0은 더하거나 빼거나 나눠도 (변치 않는)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냐"고 설명했다.딸의 개명에 동의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이씨의 아버지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인데 왜 바꾸려고 하느냐"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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