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도 첫 AI 사망자가 발생했다.방글라데시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동부에서 2살짜리 남자아이가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보건부 관계자는 "생후 1년 11개월 된 남자아이가 지난 2월 18일 수도 다카에서 동쪽으로 96km 떨어진 코밀라 지역에서 숨졌다"며 "방글라데시에서 H5N1형 바이러스로 숨진 첫 사례"라고 말했다.사망자에게서 인플루엔자 유사질환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이 확인한 결과 해당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 아동은 방글라데시에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7번째 환자다.한편 2003년 처음 인체 감염 사례가 알려진 H5N1형은 지금까지 사람에게 전염돼 사망 사례를 일으킨 주된 AI 바이러스다. 최근 중국에서 퍼진 신종 H7N9형과는 다른 종류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보경 기자 bkly4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