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은 4일 북한이 미본토를 겨냥해 '핵타격 수단'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신형장거리 미사일 KN-08로 보이는 물체가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하고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봐야겠지만 북한이 한미훈련기간에 단.장거리 미사일을 북한측 영해로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미군의 B-52, B-2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 핵잠수함, 구축함 등이 참가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북한이 이동시키고 있는 미사일은 신형 장거리미사일 KN-08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작년 4월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지름 2m, 길이 18m 이상의 ICBM 추정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다. 당시 중국군 산하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돼 모습을 드러냈다.'KN-08'로 명명된 이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됐지만 아직 한 번도 시험발사된 적이 없다. 북한은 제3차 핵실험 하루 전인 지난 2월1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발사장(서해위성발사장)에서 KN-08의 엔진 성능개량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배제할 수 는 없다. 이달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내부결속을 다지고 국제사회 압박용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KN-02(사정 120㎞) 단거리미사일이나 스커드(사정 300∼500㎞) 미사일, 무수단(사정 3000∼4000㎞) 미사일, KN-08(사정 4000㎞ 이상) 미사일 등을 발사해 위협을 고조시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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