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성서울병원은 암병원을 공식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초대 암병원장에는 심영목 암센터장이 승진 임명됐다.암병원 출범은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지난해 '환자 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환자 행복을 최우선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꾸겠다"고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른바 해피노베이션(happinnovation) 20*20이다. 해피노베이션 선언 후 첫 번째로 출범하는 암병원은 ▲환자중심 진료 프로세스 혁신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 ▲최소 침습 치료 강화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통합치유센터 설립 등 5대 핵심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암병원 승격 후 가장 큰 특징으로는 다학제 통합진료가 손에 꼽힌다. 특히 진단이 어렵거나 전이, 재발 등의 위험이 큰 고위험 환자의 경우 의사 여럿이 모여 한 사람을 진료하는 대면 다학제를 원칙으로 했다. 현재 대장암센터에서 시범운영중으로 점차 두경부암, 폐암, 유방암을 시작으로 모든 암종으로 확대 적용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한 진단이 끝나면 1주일 내 수술을 포함한 각종 치료가 시작된다. 이른바 '패스트트랙'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개인별 유전체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치료도 목표로 한다. 병원 측은 지난 3월 설립된 삼성유전체연구소의 지원 아래 개인별 유전체 분석에 근거한 맞춤형 항암치료를 5년 내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병원은 또 수술 시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치료를 강화하고 통합치류센터를 설립해 암 치료 이후에도 전문진료팀이 치유해주는 포괄적 암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2015년에는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가 가동된다. 병원 측은 이런 5대 핵심전략을 통해 세계 톱(Top) 5 암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으로 구성된 국제자문단을 운영 중이다. 자문단으로는 리처드 클라우스너 전(前)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소장을 비롯해 에릭 랜더 미국 브로드연구소장, 윌리엄 한 하버드대의대 교수 등이 영입됐다.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은 "암병원 출범은 '해피노베이션'을 향한 첫 걸음으로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가장 앞장서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암치료 하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떠오르고 암환자가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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