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실 풍자한 '레스쿨제라블' 인기

한국 청소년들이 제작한 패러디 영상 '레스쿨제라블'의 한장면 (출처 : 유튜브)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한국 고등학생이 직접 출연해 입시 중심 교육제도를 비판한 유튜브 영상 '레스쿨제라블'이 네티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영화 레미제라블의 패러디한 이 영상은 청소년 단체 다올 미디어가 기획, 제작했다. 서울 선화예고에서 촬영됐으며 모든 배역을 청소년이 맡았다.영상 첫장면은 영화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죄수들의 노역 장면을 패러디하며 시작된다.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야자(야간자율학습)를 하며 "야자, 야자, 엉덩이로 버텨"라며 한탄조 노래를 부른다.게다가 장발장은 사귄지 100일이 채 되지않은 여자친구 코제트가 걱정돼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자친구가 중간 시험을 하루 앞두고 몸살 감기에 걸렸기 때문이다.결국 장발장은 "부모님이 호출했다"는 거짓말을 대며 교실을 빠져나와 코제트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장발장은 조금만 더 있어주길 원하는 코제트와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장발장은 학교로 돌아와 조금만 더 외출시간을 늘려달라며 자율학습 감독관에게 항의하지만 묵살당한다. 영상의 마지막은 장발장이 잠자리에 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꿈을 꾸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네티즌은 "정말 잘 패러디했다"(@time**), "장발장 목소리 좋아요"(@MinK**)라며 청소년들의 열의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제작진은 영상 소개글을 통해 "30만 조회 돌파시 강남, 홍대, 명동에서 즉흥 공연을 약속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21만7000여회다.'코제트'로 등장하는 선화예고 이정현 양은 탁월한 미모로 인해 또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포털에서도 '레스쿨제라블 여학생' 등 연관 검색어가 뜰 정도다.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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