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아이패드 미니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삼성과 격차 좁혀···2분기 갤럭시S4가 변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 5, 아이패드 미니에 힘입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며 턱밑까지 추격했다.27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4분기 스마트 디바이스 판매량에서 시장점유율 21.2%로 1위에 올랐다. 스마트 디바이스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이 포함됐다.애플은 같은 기간 20.3%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15.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4분기 점유율을 5%포인트 가까이 늘리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9월 아이폰 5, 10월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며 4분기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애플이 30.7%로 삼성전자(20.4%)보다 높았다.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에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수는 다음달 출시될 갤럭시S4다. 갤럭시S4는 4월 중순 영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 디바이스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4가 출시 첫 달에만 10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관측한다.한편 지난해 스마트 디바이스 전체 시장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성장한 12억11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태블릿 판매량이 1억2800만대로 78.4% 성장해 전체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IDC는 태블릿 판매량이 올해 PC, 내년에 노트북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7년에는 지난해 대비 스마트폰은 109.9%, 태블릿은 174.5%, 노트북은 19.3%, PC는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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