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지방노동청장, 첫 여성 공보관···재직시절 '처음' 직함 달고 살아이번엔 역대 두번째 고용노동부 여성 차관고용부 관계자 "강단있고 섬세해 내부조직 잘 이끌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내정자(사진·56세)는 노사관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남성 관료들이 보여주기 어려운 배짱과 강단을 지녔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정 신임차관은 1984년 행시 28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사무관 시절에는 고용노동부 내에서 여성 근무 기피 부서인 지방관서 산업안전과장, 노동조합과, 노사협의과 등을 거쳤다. 서기관 시절에는 근로기준과장, 임금정책과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정 신임차관은 공직에 있으면서 '처음'을 달고 살았다. 2005년 여성부를 제외한 정부 청사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공보관 자리를 맡았고 이후 2007년 첫 여성 지방노동청장(경인지방 노동청장) 자리에 올랐다. 행시 출신 여성으로는 다섯번째로 1급(관리관)으로 승진해 '행정고시 여성 5호'로 주목받았다. 이번엔 고용노동부 역대 두 번째 여성 차관이다. 박근혜 정부의 유력 학맥인 성균관대에서 대학을 보냈으며 방하남 장관과는 '위스콘신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업무적으로는 면밀한 상황 판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섬세하면서도 직언을 마다하지 않는 강단으로 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노사정책, 노사관계, 근로기준 분야에 두루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며 "고용에 방점을 찍은 방하남 장관과 호흡을 맞춰 노사정책에 균형을 맞춰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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