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임플란트' 빼버린 황당한 치과의사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스페인의 한 치과의사가 치료비 청구서를 두고 환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환자의 치아를 뽑아버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주에 사는 30대 치과의사가 지난달 자신에게 치아 시술을 받아오던 중년 여성과 치료비 문제로 말싸움을 하던 중 그녀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이 치과의사로부터 수 개월간 몇 차례에 걸쳐 인공치아 시술(implant,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에 임플란트 본체를 심는 시술)을 받아오던 여성은 수천유로(1000유로=약 143만원)에 달하는 고액 청구서를 받은 뒤 의사에게 항의했다.비용문제를 두고 두 사람 사이에선 큰 언쟁이 벌어졌고, 화가 난 의사는 그 자리에서 여성을 병원의자에 강제로 앉힌 뒤 자신이 시술한 인공치아를 모두 빼버렸다. 예기치 않은 부상에 여성의 입에서는 피가 철철 흘렀고, 여성은 병원을 나서자마자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그 즉시 해당 치과의사를 상해 혐의로 구금했으며, 의사의 처벌 수위는 다음달 열리는 법정에서 가려질 예정이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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