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핸드볼 '레전드' 윤경신이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윤 감독이 이끈 두산은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전용구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1라운드 충남체육회와 1차전에서 21-18로 이겼다. 지난 1월 친정팀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두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특유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반 8분경 5-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충남은 곧바로 센터백 김동철을 투입하고 반격에 나섰다. 이후 분위기는 충남의 우세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 막판 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과 대졸 신인 강전구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후반 20분 이후 내리 6점을 성공시켜 19-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충남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MVP는 상무에서 제대하고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윤시열(6골)이 받았다. 강전구는 고비마다 속공을 성공시키는 등 신인답지 않은 맹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인천시체육회가 광주도시공사를 38-1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이 이미경(8골)과 윤현경(7골) 등의 활약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33-23으로 물리쳤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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