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누가 주식시장을 죽이는가?=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는 사람은 많아도,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노후대비책으로 주식투자는 감히 꿈도 못꾼다. 이 책은 머니투데이방송 증권전문기자로 수년간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지켜봐 온 저자가 위기에 처한 국내 주식시장의 실체를 신랄하게 진단하는 책이다. 개미들만 죽어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불편한 진실과 그 해법을 담고 있다. 유일한 지음. 지식프레임. 1만6000원
원전의 재앙속에서 살다=스페인 사상사 교수였던 저자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정부의 행정편의주의적 피난 지시를 거부하고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자택농성을 벌이며 하루하루 써내려간 치열한 고투의 기록이다. 국가와 개인, 인간의 자유와 존엄에 대한 문제를 비롯, 대재앙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묵직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일본보다 원전의존율이 높은 한국에 보내는 재난체험자의 호소문이기도 하다. 사사키 다키시 지음. 형진의 옮김. 서경식 해설. 돌베개. 1만5000원
이래철의 생각이야기= 전국 비정부기구(NGO)단체연대 이래철 상임대표가 지난 1년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이야기를 활자화한 독특한 책이다. 저자는 아버지가 하는 일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딸과 아들에게 부족한 아버지의 생각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말한다. 책에는 이 대표가 공학자이자 NGO 활공가로서 경험한 각종 심의, 정책자문, 강의 등 전공 관련 이야기부터 삶의 단면을 주제로 한 인문학적 소양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생각거리가 담겨져 있다. 이래철 지음. 구미서관. 1만5000원.
최초의 여성 대통령 시대에 사는 지금의 한국사회에 진정한 여성의 사회활동, 여성 리더십이 몰고 올 변화에 대비하라는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 생존권과 참정권을 얻고자 투쟁하던 여성들이 한세기 만에 경제력을 획득하고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된 현실과 앞으로에 대한 미래 예측서이기도 하다. 기업과 가정, 사회를 변화시키는 여성들이 소개되며, 이를 통해 단순히 인권과 평등의 문제를 넘어 세상 전체를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여성의 힘'을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매디 디히트발트, 크리스틴 라손 지음. 김세진 옮김. 1만5000원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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