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침하로 인한 대형사고 예방 및 과학적 관리 위해 첨단장비 도입
▲ 영등포구 여의도동 도로조사현장에 투입된 FWD의 모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도로침하 원인 파악을 위해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아울러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도로 관리로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서울시는 도로포장 상태와 침하 원인 분석에 투입될 GPR와 FWD, Road Scanner 등 첨단장비 도입으로 눈으로 가늠할 수 없는 지반상태까지 분석해 관리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그 동안은 포장면 아래를 조사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되지 않아 과거 경험에 주로 의존해 원인을 분석해 왔다.GPR과 FWD는 지난 1월 처음 도입돼 도로조사에 활용 중이고, Road Scanner는 지난달 28일 도입된 이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로조사에 쓰이고 있다. GPR(Ground Penetrating Radar)과 FWD(Falling Weight Deflectometer)는 도로 포장면 하부 등을 조사하는 지반상태 점검장비로, 도로에 발생하는 균열이나 함몰 규모 파악에 주로 활용된다.Road Scanner는 교통흐름에 방해 없이 주행하면서 도로의 균열과 평탄성 등을 조사·분석하는 장비다.실제 지난 1월 강서구 가양동 SBS공개홀 인근 양천길에서 도로침하로 인해 관광버스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는 현장조사와 원인 파악에 GPR과 FWD를 활용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이광석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도로침하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 분석과 과학적 관리로 대형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도로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최첨단 장비가 도입된 만큼 향후 시에서 관리하는 1188km 도로에 대해 3년 주기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효율적으로 도로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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