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국인민대표대회를 하루 앞둔 4일 중국 증시가 4% 가까이 급락해 상하이종합지수의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지난 1일 발표된 부동산 관련 규제 방안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부동산 관련주가 폭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발표된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5개월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부담이 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6.11포인트(-3.65%) 급락한 227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34.56포인트(-3.54%) 급락한 942.79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기존주택 판매에 부과하는 20% 세금 규정을 좀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동산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도시들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율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멘트, 철강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완커는 9.97%, 바오리 부동산 그룹은 9.98% 폭락했다. 부동산 시장 냉각 우려로 은행주도 급락했다. 상하이푸둥발전은행이 6.98%, 민생은행이 6.78%, 초상은행이 6.27%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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