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SDI가 안과 이동진료버스 기증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잃어버린 빛을 찾아주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실로암안과병원에 '사랑의 안과 이동진료버스'를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SDI가 기증한 이동진료버스는 46인승 리무진버스를 특수 개조한 것으로 수술현미경, 백내장수술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설치해 버스 내에서 안과 관련 수술이 가능하다.
삼성SDI 임봉석 상무 인사팀 상무(오른쪽)와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 목사(왼쪽)가 이동진료 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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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안과병원에서는 이동진료 버스를 통해 지난 1996년부터 17년간 총 776회의 이동 순회 진료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17만1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무료개안수술과 안과진료를 받았다. 김선태 실로암안과병원 병원장(목사)는 "삼성SDI가 기증해 준 이동진료버스 덕분에 지리상의 문제로 진료를 받지 못하던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잃어버린 빛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이동진료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실로암 안과병원에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5년부터다.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삼성SDI는 실로암 안과병원과 연계해 개안수술비와 안과진료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의료시설이 취약한 곳에 거주해 병원까지 방문해 진료를 받기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지난 1996년 처음으로 이동진료버스를 기증했다. 2003년에는 노후 차량 한대를 교체해주기도 했다. 삼성SDI는 지난 18년 동안 이동진료 버스 기증뿐만 아니라 개안 수술비 지원, PDP TV 기증, 음악회 협찬 등을 통해 실로암안과병원에 총 46억여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조우섭 삼성SDI 인사팀장 전무는 "삼성SDI는 앞으로도 무료개안수술 지원뿐만 아니라 아동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 저소득층의 이사를 지원하는 무빙투게더 등 다양한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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