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테마주 옥석가리기..인맥보다 일자리株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박근혜 호가 닻을 올리면서 새롭게 등장한 정부 조직과 정책 등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중 실적이나 수혜로 이어질 종목들이 많지 않은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한 25일 관련 테마주들 주가가 엇갈린 표정을 짓고 있다. 인맥 테마주는 전반적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정책 테마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인맥주로는 동생인 박지만씨가 회장인 EG와 박지만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지냈던 신우, 박근혜 조카사위인 박영우씨가 최대주주인 대유에이텍, 정수장학회가 지분을 보유한 iMBC 등이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1% 내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iMBC를 제외하면 모두 1~3%대 약세다.정책 테마주로 꼽히는 저출산 관련주, 일자리주, 동남권 신공항주 등은 대부분 상승세다. 취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무상보육 등 저출산 대책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면서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도 1% 내외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5개의 국정 목표를 제시하면서 일자리주인 사람인에이치알, 에스코넥, 윌비스 등은 1~4%대 상승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선재, 두올산업, 홈센타 등도 1~4%대 강세다. 새 정부 조직 개편안 수혜주들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수혜주로 꼽히는 과학기자재주, 대한과학과 영인프런티어는 각각 450원(4.33%), 25원(1.11%) 올랐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격상되면서 헬스케어업종인 인포피아,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등도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혜산업으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의료,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와 물류, 부동산 등을 꼽을 수 있고 피해주는 지주사, 통신, 유통 등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구체적인 법안이나 방안이 제시되는 것을 확인하고 투자해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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