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아침 기온이 영하 8도로 떨어지는 등 여전히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파와 폭설에 지친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이른 봄맞이에 한창이다.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봄철 아웃도어용품과 가디건류를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이달 들어 의류 카테고리에 재킷ㆍ가디건ㆍ스카프 등 간절기 의류들이 대거 진입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적합한 의류들이 각광받으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사파리ㆍ야상점퍼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의 판매량이 전달동기대비 15% 늘었고 가디건은 70%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남성들은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야구점퍼의 판매량이 80%가량 늘었다. 간절기 전용 레저용품들도 인기다. 겨울 내 착용하는 구스다운, 패딩점퍼보다 부피가 가벼운 레저용 재킷들이 레저카테고리 판매량 상위에 오르고 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을 위한 간절기 아이템들을 찾는 수요도 증가해 가볍게 덧입히는 유아조끼 판매량은 전달대비 20%이상 증가했다.G마켓에서는 1만~2만원대 저렴한 블라우스 제품이 인기다. G마켓에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판매한 여성의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라운드넥ㆍ오프숄더 블라우스 판매량은 전월대비 350% 증가했으며 레이스 블라우스는 141% 늘었다. 특히 올해는 화사한 플라워 프린팅이 들어간 1만원대 이하 A라인 스커트가 각광받 고 있어 판매량은 전년대비 375% 증가했다.봄을 맞아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도 인기다. 기온은 아직 영하를 밑돌아 예년 기온보다도 쌀쌀하지만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캠핑용품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으며 이 중 4인 가족이 사용하기 적당한 5~6인용 텐트는 전년동월대비 353% 급증했다. 남성등 산복과 여성등산복도 각각 232%, 16%씩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특히 부담없는 가격에 사용이 간편한 10만원대 원터치 텐트가 인기"라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눈이 자주 오긴 했지만 2월 들어 따뜻한 날이 많아지면서 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제법 많아지고 있다"며 "남방이나 티셔츠 등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옷을 구매함으로써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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