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철 전 도민저축銀 회장이 숨긴 고가오디오 추가 발견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예금보험공사는 "채규철 전 도민저축은행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회사 건물 비밀창고에서 고가 오디오 등 451점과 LP판 598장을 추가로 발견하고, 가압류 집행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압류 금액은 50억원에 달한다.이번에 발견된 고가오디오들은 지난해 말예보 내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에 신고된 것으로, 회사직원들도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은닉재산신고센터는 공적자금을 지원 받은 부실금융회사에 부실책임이 있는 자가 은닉한 재산을 추적·회수하기 위해 지난 2002년 5월 설치됐다.이로써 예보는 현재까지 도민저축은행 채규철 회장 관련, 오디오등 유체동산을 6회에 걸쳐 10만8078점에 대한 가압류 집행을 완료했다. 유체동산은 오디오(5468점), 외제차(4대), 외제자전거(12대), 골프채(7세트), LP판(10만2335장), 스키보드(28점) 등이다. 예보는 채권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소송등 법적절차를 거쳐 경매를 통해 회수할 예정이다. 은닉재산신고센터는 설치 후 지금가지 197건의 신고정보를 접수해 296억원을 회수했다. 포상금으로 24명에게 15억원이 지급됐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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