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창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아프리카서 유학 온 12개국 학생 100명에게 각각 4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br />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아시아·아프리카지역 12개국에서 유학 온 대학생 100명에게 총 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12개국 대사 ·참사관, 재단 관계자, 장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중근 회장은 "오늘의 작은 정성이 낯선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 유학기간 중 쌓은 학업성과와 인연을 통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한승수 전총리는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12개국 대사들과 국제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등 민간외교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장학금으로 국가간 우호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이 회장과 한국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해 국가발전의 역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중근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도에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동남아지역에서 국내로 유학 온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179명이다.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스리랑카, 동티모르, 피지,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케냐, 가나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12개 국가에서 온 학생으로 확대했다. 또 수혜 인원을 100명으로 대폭 늘리는 한편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2회에 800만원으로 증액했다.올해 장학생 가운데 경주 위덕대를 졸업하는 베트남 출신의 응웬 휴비엔 씨는 부영그룹 입사를 희망, 특별 채용을 실시 본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한편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130여 곳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의 교육 및 복지시설을 기증해 왔으며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 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부해왔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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