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형마트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또다시 종료돼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카드업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18일부터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된다. 지난해 12월21일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무이자 할부 등 판촉 행사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은 가맹점이 50% 이상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을 두고 대형가맹점(가맹점)과 카드사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초 대형마트와 카드사는 이러한 이유에 따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무이자 할부를 중단했지만, 비난 여론이 들끓자 2월 중하순까지만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단기적으로 연장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또다시 중단하는 것.이마트에서는 18일부터 KB국민카드·BC카드·시티카드 등 3개 신용카드를 뺀 대부분의 카드로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BC카드와 국민카드는 오는 28일까지, 시티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만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홈플러스는 KB국민카드·BC카드·씨티카드를 제외한 카드는 무이자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이들 3개 카드도 오는 28일 이후에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종료된다.롯데마트에서는 BC카드·롯데카드를 제외한 모든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가 끝난다. BC·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서비스를 유지한다. 다만 가맹업체와 신용카드사 간 제휴카드와 무이자 할부 혜택이 탑재된 신용카드는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끝난다. 하지만 백화점은 자체 발급하는 제휴 카드 이용 고객이 대부분이라 이번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불편은 비교적 적을 전망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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