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손흥민이 시즌 두 자리 득점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룬 가운데, 함부르크가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함부르크는 16일(한국시간)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묀헨글라드바흐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10승4무8패(승점 34)로 샬케04(승점 32)를 제치고 리그 6위로 뛰어 올랐다. 아울러 후반기 개막 후 3승1무1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장해 약 75분 동안 활약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몸놀림과 과감한 슈팅을 선보이며 시즌 10호 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6분 뒤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반면 전반 중반 이후로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 탓에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후반 30분 바이스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함부르크는 강한 압박으로 중원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전반 4분 루드네브스의 하프발리 슈팅과 전반 7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에는 손흥민의 헤딩 패스를 받은 아오고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이에 묀헨글라드바흐는 간판 미드필더 아랑고를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아랑고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선제골은 함부르크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반 더 바르트가 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봤지만 소용 없을만큼 압도적인 슈팅이었다.후반 들어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두 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동반한 중원 경쟁을 펼치며 공격과 수비를 반복했다. 다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후반 8분 아오고는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2분 뒤 루드네브스의 헤딩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묀헨글라드바흐도 간간히 역공을 펼쳤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유네스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한 것이 그나마 가장 좋은 기회였다.결국 두 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함부르크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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