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평균 1.42%P 낮춰[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휴대폰 위탁대리점 A업체는 1억2000만원 대출에 대해 연간 약 300만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를 활용, 금리를 12%에서 9.95%로 낮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낮아진 금리를 다른 거래은행에도 제시해 전반적으로 대출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덕분에 그간 현금부족으로 미뤄왔던 직원 채용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를 통해 출범 6개월 동안 1205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는 고금리 부담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기업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지난해 8월 조성한 펀드다. 기금과 공공기관의 예치가능한 여유자금을 활용,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예치금은 출범 6개월 만에 4770억원을 마련됐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을 통해 정부는 총 1205개 기업에 대해 평균 1.42%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중간수준인 7년 미만의 창업초기기업 중 10%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기업을 중점 지원한 결과다.재원을 바탕으로 총 5625억원을 중소기업에 신규 대출하는 효과도 거뒀다. 재정부 윤성욱 산업경제과장은 "작지만 꼭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며 "참여은행 외에 펀드 지원대상 기업이 거래하는 다른 은행의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일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성욱 과장은 "참여 은행의 1년 후 대출실적과 금리인하 계획을 점검, 평가해 필요시 확대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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