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북한이 3차 핵실험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한반도가 긴장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안전위)는 즉각 '핵종 탐지'에 들어간다. 핵종은 원자핵을 구성하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수나 그 에너지 상태에 의해 구분되는 하나하나의 원자핵을 말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는 고정식과 이동식 방사성 제논 탐지 장비를 갖추고 있다. 상황이 발생하면 장비를 통해 핵종 탐지를 위한 공기포집을 실시하고 이를 분석한다. 핵실험 시에는 다양한 핵종이 발생된다. 이 중 제논은 불활성기체이기 때문에 다른 물체와 반응을 잘 하지 않는다. 제논은 지하에서 핵실험이 진행되더라도 흙사이로 빠져나와 공기를 통한 이동 중에도 다른 입자와 반응을 하지 않고 핵종 본연의 성질을 가지고 이동한다. 이 때문에 타 핵종에 비해 탐지가 쉽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북한 핵실험의 제논이 탐지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안전위의 한 관계자는 "제논이 탐지된다고 해도 불활성기체로 몸에 흡수되면 곧바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남아있지 않는다"며 "제논이 방출하는 방사선 자체는 매우 작기 때문에 핵실험에서 발생한 제논으로 우리나라 국토 환경 및 국민의 방사선 피폭, 신체적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국내 환경 및 인체에 대한 영향 분석을 철저히 하고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kins.re.kr 전국 122개 지역)의 공간방사선 감시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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