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김상헌)이 모바일 사업에 역점을 둔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모바일 별도 조직에 대한 전략 수립이 완료된 만큼 오는 6일 열리는 이사회가 모바일 사업 전담 조직 신설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모바일 사업 분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이사회 안건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승인과 함께 모바일 사업 전담조직 신설안, 한게임 분사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모바일 법인의 사령탑은 이람 NHN 서비스2본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람 본부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 출신으로 NHN에서 '네이버 블로그', '밴드' 등의 프로젝트 등을 이끌었다. 모바일로의 전략 수립이 완료된 만큼 인선이 완료되는대로 법인 신설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NHN이 모바일 트래픽을 통해 올리는 월 매출액이 180억원 수준으로 연간으로 치면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NHN이 모바일 전환에 따른 수익 모델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의미다. 여기에 스마트폰 빅뱅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검색량이 급증하면서 PC 검색량을 따라잡는 수준이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검색에서의 쿼리(질의어)가 온라인 검색 쿼리의 8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주말이나 올림픽 등 특수 이벤트 시즌에는 온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NHN의 주력 수익 모델이 라인에 집중돼 있는 만큼 향후 라인사업실을 한국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이다. NHN 관계자는 "NHN재팬이 이끄는 라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로 한국법인으로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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