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업본부별 책임경영 강화하는 '총괄책임제' 본격 가동
최중재 태광산업 신임 사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태광산업이 최중재 전 삼성물산 화학사업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각 사업본부별 책임경영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일 태광산업은 사회공헌본부, 경영지원본부, 석유화학본부, 섬유사업본부 등 크게 4개 본부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본부의 성과에 대해 해당 본부장이 책임을 지는 ‘총괄책임제’가 본격 가동돼 책임경영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사회공헌본부는 이동국 전무가 본부장을 맡게 되며 대외협력실, 준법지원팀, 사회공헌팀 등 3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사회공헌본부는 그 동안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선화예술문화재단 등에서 진행하던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종합적으로 전면 재검토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장기적으로 체계적이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후 다수가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해 ’숲의 열매는 나눠야 한다’ 등의 그룹 창업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정경환 전무가 본부장을 맡게 되는 석유화학본부는 제1사업부와 제2사업부로 나뉘며 울산에 위치한 석유화학 1?2?3 공장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섬유사업본부는 화학섬유, 방적, 직물 등을 담당하게 되고 한상순 전무가 본부장에 임명됐다. 섬유사업본부와 석유화학본부는 ‘현장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게 된다. 또 탄소섬유 등 신소재 관련 담당 부서가 상무급 임원 3명이 포함된 ‘신소재사업단’으로 확대?격상돼 사장 직속으로 배치된다. 태광산업 측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의 상업생산에 성공한 업체로서 탄소섬유를 포함한 다양한 신소재사업을 발굴해 글로벌 신소재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해당 조직을 강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태광산업이 영입한 최중재 신임 사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미국 뉴욕지사 화학팀장, 본사 화학사업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또 ㈜부방테크론 과 ㈜한무컨벤션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 신임 사장은 화학 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뛰어난 국제적 감각을 보유한 관리자로 벤처,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신임 사장은 오는 3월 예정된 태광산업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정경환 전무는 서울고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뒤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해 삼성토탈 수지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국내외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신임 사장을 영입했다”며 “혁신과 창조로 요약되는 태광 정신을 실천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태광그룹 임원급 인사. <신규> ◇태광산업 ▲최중재 사장 ▲정경환 전무 <임원 승진> ◇태광산업 ▲신소재사업단 마케팅실장 이인수 상무보 ▲생산지원실장 손익모 상무보 <임원 전보> ◇대한화섬 ▲총괄임원 김중대 전무 ◇태광화섬<중국 창슈(常熟)> ▲총경리 이성배 전무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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