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이하 플스)차기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소니는 이달 20일 'PlayStation Meeting 2013'을 연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무대가 플스 4(가칭)의 데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올해 내로 플스 4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니는 이날 유튜브의 플스 공식채널에 이번 무대에 대한 45초짜리 티저영상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니는 플스 4의 구동 방식을 기존 ODD(optical disk drive)에서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 다운로드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게임 DVD가 필요 없다는 의미다. 가격 등의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소니는 게임 환경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차세대 콘솔에는 소셜 게임의 요소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소니가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기존의 전략에서 벗어나 어떻게 기기들이 유저들과 상호작용을 잘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차기 콘솔에는 플스 3에서 쓰였던 인텔의 셀칩에서 벗어나 AMD의 칩셋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에 따라 소니가 기존 셀칩 기반의 게임과의 호환은 물론 현재 그래픽 칩을 제공하는 엔비디아(NVIDIA)와도 결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니의 신제품 출시는 닌텐도의 실적 악화 등 비디오 게임시장의 침체가 확연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닌텐도는 지난달 신형 가정용 게임기 WiI U의 판매 부진과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내놨다. 시장 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 소매점의 비디오 게임, 콘솔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니는 다가오는 웹 환경에 대응하면서 비디오게임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의 자회사인 SCE는 지난해 북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가이카이(Gaikai)를 인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니는 당시 가이카이의 인수로 TV나 스마트폰 등 소니에서 개발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에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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