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매가 실적 견인' 기아차 1월 판매 사상 최대(상보)

기아차 1월 26만572대 판매...역대 최대내수 부진 불구 해외실적 힘입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사상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침체와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종료로 국내 판매량은 전월대비 두 자릿수 떨어졌지만, 해외실적에 힘입어 해외 판매량, 총 판매량 모두 역대 최대수치를 갈아치웠다.기아차는 2013년 1월 국내 3만6250대, 해외 22만4322대 등 총 26만5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국내판매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국내 및 현지에서 생산하는 해외판매가 늘었다"며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가 줄고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해외경쟁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판매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기아차의 1월 국내판매는 개소세 인하효과가 종료된 지난해 12월 대비로 22.1%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K3, K7 등 신차효과와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증가했다. 향후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향후 국내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차종별로는 K3가 4005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722대, 4108대, 277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K7은 지난달 269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1227대 대비 119.8% 증가했다.기아차의 1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3920대, 해외생산 분 11만402대 등 총 22만4322대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규모다.국내생산 분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했던 전년에 비해 23.1%가 증가했으며, 해외생산 분은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0.9% 늘었다.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다.신형 프라이드가 4만2048대, K3는 3만7496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R과 K5는 각각 2만9752대, 2만6340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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