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 발표…애플 아이패드, 전년 동기 대비 8%p 하락한 44% 기록과 대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태블릿PC 세계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Apple)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체 태블릿PC 출하량은 75%나 늘어났다.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태블릿PC 세계시장 점유율은 15%를 기록, 전년 동기 기록한 7.3%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출하량은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애플 아이패드(iPad)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8%p 하락한 44%를 기록해 삼성전자와 대비를 이뤘다. 아마존닷컴은 12%의 점유율로 3위 자리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아수스텍컴퓨터, 반스앤노블이 4, 5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5250만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IDC는 해당 기간 ▲태블릿PC에 대한 휴일 지출 증가 ▲신상품 출시 ▲낮아진 평균 가격 등을 4분기 태블릿PC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IDC는 또 애플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 윈도우8을 운영체제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보다 강력해진 경쟁자들과 대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톰 마이넬리 IDC 태블릿 분야 연구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진입은 물론, 기존 태블릿PC 톱 생산회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촉발시켰고 휴가 시즌 동안 출하량도 급격히 늘어났다"며 "(태블릿PC 시장의) 분기 기록 경신은 삭막한 일반 PC 시장과 큰 대조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